산불 피해를 입은 양양 낙산사 주변 숲이 복원된다.
강원 양양군은 동해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되는 군유림내에 있는 소나무 2,000여 그루를 낙산사 주변 산림에 옮겨 심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동해고속도로부지로 편입되는 군유림 10여ha엔 수령이 10∼15년 가량된 2,000여그루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0∼600여그루는 낙산사 경내 조경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낙산사 주변 경관 복원계획에 맞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옮겨심을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당초 이들 소나무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낙산사 복원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일단 산불피해를 입은 낙산사 주변 산림 20ha 가운데 11ha를 복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