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자연체험"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4월 1일 개장예정 


















■ 470여종의 식물을 비롯 꿩, 소쩍새 등 35종의 새와 너구리 등 동물의 서식처
봄바람만큼이나 상큼한 숲의 기운을 가슴 활짝 열고 긴 호흡으로 들이마실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1월말까지 서울대공원 삼림욕장을 개장한다.
청계산(621m)의 천연림 속에 조성된 이 삼림욕장은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꿩, 소쩍새, 청딱따구리 등 35종의 새, 다람쥐, 족제비, 너구리, 두더지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 서식처이다.
■ 5개 구간별 코스에 따라 50분에서 2시간 30분까지 다양하게 삼림욕 즐길 수 있어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에워싸고 있는 청계산 허리 4부 능선에 위치한 삼림욕장은 오르막과 내리막, 평탄한 길이 어우러진 7.38㎞의 오솔길로 총 5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간별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삼림욕장에는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고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은 부드러운 황토흙으로 덮여 있어 450m구간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등의 휴식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출구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결되어 있다. 단 삼림욕장에는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화장실과 쓰레기통은 설치하지 않았다.
삼림욕을 즐기기 위한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서울대공원 입장료만 내면 동ㆍ식물원은 물론 삼림욕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격이다.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문의 : 서울대공원 ☎(02)500-7621)








삼림욕이란... 







그린샤워, 녹색샤워 등으로 불리는 삼림욕은 맑은 공기와 더불어 나무들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 피톤치드의 약리작용으로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신경안정 등

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목들은 자라면서 자신을 미생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특한 냄새를 발산한다. 즉 식물의 방향성 물질이 미생물에게는 독한 냄새지만 인체에는 상쾌한 냄새임과 동시에 인간의 병균을 죽이거나 병균의 접근을 막아주며 심신의 안정을 도와준다.
나무의 생육이 왕성한 계절은 4월에서 11월까지로 이때 어린 나뭇잎에서 피톤치드의 발산이 가장 많아 삼림욕을 즐기기 적당하다.
삼림욕을 즐기기 적당한 옷차림으로는 가벼운 러닝셔츠나 티셔츠에 반바지 등 공기가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것이 좋다.
또 숲 가장자리에서 1백여 미터 정도 들어간 중심부에서 숲의 향기를 깊게 들이마셨다가 조금씩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