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원에 개구리와 맹꽁이 등 야생 곤충과 동물 등이 살 수 있는 생물서식공간인 이른바 비오톱이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남산, 월드컵.용산가족 공원의 시내 3개 공원에 비오톱 만9천500제곱미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남산공원 천일약수터 주변에 개구리나 잠자리 등의 곤충이 살 수 있도록 물웅덩이를 연못으로 확대하고 꽃창포, 부들을 심어 비오톱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용산가족공원 자연습지에는 이 일대에 날아드는 박새, 딱새, 직박구리가 방해받지 않도록 가림막과 관찰데크를 설치하고 다람쥐가 숨을 쉴 수 있는 통나무와 도마뱀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돌무더기를 쌓을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람들 뿐 아니라 다른 생물들이 함께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비오톱은 생태교육이나 학술연구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방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