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길 도로변등 37곳에 5월까지 담쟁이등 심기로::)
서울시내의 칙칙한 회색옹벽들이 푸른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다.
서울시는 5일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 옹벽, 방음벽, 절개지, 담장 등 인공구조물의 벽면 6.9㎞구간에 담쟁이, 송악등 덩굴성 식물을 5월말까지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영등포구 여의도중 방음벽과 성북구 정릉길 도로변,관악구 신림역~신대방역 구간 등 37곳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덩굴성 식물로 덮어주면 녹시율(특정 지점에서 있는 사람의 시야에서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도시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곤충 등의 서식처가 조성돼 생태계 유지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물의 경우 식물의 태양복사열 차단으로에너지가 절감되고 옹벽 등의 경우 산성비와 자외선 차단으로 콘크리트의 균열, 침식, 도료탈색 등이 방지돼 구조물의 수명도 연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전역 333곳 5.6㎞구간의 담장등에 대해 녹화사업을 벌여왔다.

서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