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UNDP, 2007년까지…서귀포에 우선 적용
과학기술부는 UN의 지속가능도시 모형에 바탕을 둔 한국형 생태도시 모형개발 및 생태도시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ㆍ서귀포시ㆍ서울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착수식 및 워크숍을 오는 11일 서울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과기부와 UNDP한국사무소 주관으로 오는 2007년까지 추진되는 한-UNDP간 국가사업이며, 현금 30만달러ㆍ현물 13만달러 등 총 43만달러에 이르는 연구비를 UN산하 기구로부터 지원받게 된다.이는 UN이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SCP)의 모형을 서귀포시에 선도적으로 적용ㆍ발전시키고, 이를 우리나라의 다른 도시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세부 목표는 △유엔인간정주(UN-Habitat)의 지속가능도시 시범적용 및 생태도시모형개발 △2007년 범지구 지속가능도시 프로그램 총회 유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훈련센터 설립방안 제시 △한국에서의 생태도시 네트워크 출범 등이다.
이와 관련, 광역자치단체로는 강원도가 SCP로 지정 받기 위한 의향서를 UNDP와 UN-Habitat에 이미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다른 도시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계화의 관점에서 우리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방 거버넌스의 능력을 배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UN이 채택한 새천년 개발목표와 교토의정서 등 각종 국제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