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2월 23일 경향신문
광주시가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의 하나로 시내 아파트 단지와 주택•학교•공공기관 담장 허물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23일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입주민들과 주택 소유자 등의 신청을 받아 담장 허물기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2단계로 나눠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와 꽃 등을 심도록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담장 허물기 비용 50%를 지원하고 자치구가 40%, 나머지 10%는 시민들이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담장 허물기 신청은 해당 구청 또는 광주시 공원녹지과(613－4211)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또 ‘시민 1인 나무 1그루 심기 운동’ 의 하나로 생일과 대학 합격발표날, 직장 입사일 등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시민기념식수운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공부지 자투리땅 등에 기념식수 공간을 마련하고 참가자 이름과 기념문구 등을 적은 표시로 무료로 만들어 주기로 했다.
임희진 공원녹지과장은 “아파트와 주택 등 담 허물기 사업은 대구시에서 처음 실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가 됐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광주가 푸른 도시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