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조성, 보행로 개선-

■ 숭례문 주변 문화 · 휴식 공간으로 변모…5월말 광장 조성 완료

차로중앙에 섬처럼 고립되어 접근이 어려웠던 숭례문. 그러나 5월말이면 지금보다 가까이서 숭례문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시청 앞에 서울광장을 개장한 데 이어, 숭례문 주변에도 광장을 조성키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숭례문은 62년 국보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유물로 태조 때 창건하고 세종 때 개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한국 성문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서울도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대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듯 웅장하고 위엄있는 모습에 내 · 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지만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불편이 제기되곤 했다.

시 관계자는 5월말 공사가 완료 되면 주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의 문화 ·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문화재 훼손을 예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여 문화재청과 협의 후 대안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화문~숭례문~서울역간 보행로 개선 · 정비

숭례문 주변 광장조성과 함께 광화문~숭례문~서울역을 연계하는 보행로도 일부 개선 · 정비하게 된다.
이곳은 서울의 중심가로이면서도 그동안 장애인, 노약자, 일반 보행자가 걷기 불편한 차량위주의 거리로 인식되어 왔다.

서울시는 남대문로 등 동서구간이 단절되었던 이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좁은 보도를 확장 · 정비하는 보행벨트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로사거리에 동서간 횡단보도 설치되어 경희궁, 새문안길과 종로, 청계천을 연결하게 된다. 또한 세종로와 태평로 주변 보도확장 및 정비로 정동극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경복궁, 덕수궁, 원구단 등 문화재, 남대문시장 등 관광명소를 지상으로 연계하게 된다.

보행벨트가 완성되면 청계천복원과 연계하여 친환경적이고 현대와 역사적 전통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시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숭례문 주변 남대문 시장에는 관광과 쇼핑을 하고 북창동 일대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관광버스 정차대를 만들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앞 교차로 교통체계도 개선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앞 교차로에서 퇴계로1가 → 숭례문 방향 좌회전 허용으로 소공로, 시청을 경유하는 서대문, 은평 방향 교통량이 숭례문, 염천교 측으로 유도되어 소공로와 시청 주변 교통을 분산시키게 된다.

횡단보도 설치 및 교통처리 계획도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