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2월 10일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는 10일 올해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천년고도를 꽃과 숲이 어우러져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북천에 사업비 54억여 원을 투입, 5㎞ 정도의 둔치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가로등 130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천둔치에는 체육시설, 남천둔치엔 자연생태환경학습단지를 만들어 3대 하천을 시민과 관광객들의 여가 및 레저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유서 깊은 황성공원 주변 사유지 2만6천㎡를 사들여 도심녹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아울러 10월까지 김유신 장군묘 주변 2만4천여㎡ 면적에 주차장과 계단식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벚꽃나무 등 조경수와 꽃나무 4천500여 그루를 심어 녹색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5개년간 토함산과 명활산성 등 주요 사적지 등산로 주변에 단풍나무 근락지를 조성하고 문화엑스포공원 주변 11만여㎡에 신라왕경, 숲을 조성해 천년고도를 꾸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인상을 심어 주겠다"고 말했다.
<홍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