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도시국, 건강도시추진반 등 신설 -

■ 업무 효율성, 일과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
서울시는 지난 5일 푸른도시국과 건강도시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민선 3기 경영시정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이로써 기존의 1실 11국 8관 63개과·담당관이 1실 12국 9관 65개과·담당관으로 조직체계가 정비됐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여성가족정책관이 신설돼 여성정책, 가족보육, 청소년 등 가족정책을 총괄한다.
여성가족정책관 내 신설된 청소년담당관에서는 청소년보호와 육성, 청소년 시설관리, 아동복지 업무 등을 전담 추진하게 돼 청소년 관련 건전육성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여성정책과와 보육지원과가 신설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그간 이들 업무를 담당하던 복지여성국은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전문적인 부서인 복지건강국으로 개편됐다.
복지건강국에 신설된 건강도시추진반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인 안전한 도시가꾸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시민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푸른도시국 신설은 친환경적 녹색도시를 지향하고자 하는 ‘그린 서울 Green Seoul’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신설된 푸른도시국은 기존 환경국에서 담당하던 공원과와 조경과 업무와 함께 공원 녹지조성업무, 공원이용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해 도시를 푸르게 가꿔나가게 된다.
푸른도시국 내에 신설된 자연생태과에서는 자연생태보전 및 야생 동식물 보호, 하천생태 복원업무 등을 총괄 추진한다.
푸른도시국의 신설로 기존의 환경국은 환경정책과 환경보전 및 생활환경 개선 전담부서로 조정됐다.

■ ‘푸른도시국’ 등 톡톡 튀는 부서 이름 화제
외국자본을 보다 능동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투자유치담당관도 신설됐다. 투자유치담당관은 이름 그대로 국제투자유치, 국제금융, 국제통상,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업무 등을 전담 추진한다.
미래 지향적인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을 총괄하기 위한 도시디자인과는 서울시의 건축물과 거리, 간판 등 광고물, 종로업그레이드사업 등을 담당하며 도시 전체를 디자인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특히 푸른도시국, 도시디자인과, 건강도시추진반 등 톡톡 튀는 부서 이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존의 한자 위주의 표현에서 벗어나 담당 업무의 성격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 임옥기 조직담당관은 “행정수요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서비스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