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보호 위해 주민들도 적극 나서

산림청(청장 조연환)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국립수목원(광릉숲)을 보전하기 위하여 주변지역 591ha(180만평)를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완충지역으로 '04. 12. 22 지정 고시하였다.
조선 세조의 능림인 광릉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연림으로 천연기념물 크낙새, 장수하늘소 등 희귀동식물의 서식처로 각광 받았으나, 폭주하는 관람객과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이 심각해 지자, 산림청과 지역주민이 난개발 방지에 나서게 되었다.
산림청은 광릉숲 주변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01년 이후 3년여 동안 60여 차례의 간담회 등을 통한 대화와 설득으로 광릉숲 주변에 591ha(180만평)를 완충지역으로 지정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하였다.
완충지역 지정에 따라, 지정 지역 안에서는 일정 규모 이하의 주거용 건축물 등 주민생활에 필요한 시설 이외에 숙박·유흥업소와 같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시키는 유해 시설물의 개발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받게 된다.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후 약 540년간 잘 보전되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연림이다
또한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에 있을 만큼 세계적인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크낙새,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종, 특산식물 14종을 포함한 식물 3,344종, 동물 2,881종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유산이다.
그러나 국립수목원은 자연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입지여건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87년 광릉수목원 개장 이후 연간 12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과 주변지역에 들어서는 유흥·위락시설로 인하여 자연생태계의 훼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완충지역 지정으로 도시의 확산과 난개발로 위협받고 있는 광릉숲을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 산림보호국 산림보호과 김인천 042-481-4249, 국립수목원 권영계 031-540-1021
정리 : 산림청 공보법무담당관실 박재신(jaesin@fo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