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 금성동 동래산성 마을이 전남 낙안읍성 등과 같은 전통 마을과 공원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동래산성 일대 250여만평에 대해 12월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원지에서 공원시설로 도시계획을 변경, 2011년까지 자연친화적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특히 자연녹지 및 취락지구인 중리마을과 공해마을 등 취락지 5만9000여평은 지구단위계획지구로 지정해 기와집 등 전통양식의 건축 형태에 맞게 주택개량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건축물 개량사업과 함께 산성마을에 난립한 족구장 등의 그물막도 없애기로 했다.
외부에서 족구장이 보이지 않게 높이 3m이상의 나무를 심거나펜스를 치고 옥상 물탱크나 옥탑 구조물도 모두 가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금정구 장전동~금성동 공해취락지 구간 4.5㎞와 공해취락지구~중리취락지 구간 1.2㎞, 중리취락지~북구 화명동 구간 3.2㎞ 등 8.9㎞의 산성로를 확장한다.주차장 3곳도 새로 만들어 행락철에 만성적인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주요 요새였던 동래산성은 자연 취락 형태로 형성된 성안의 산성마을(355가구)이다.막걸리,흑염소 불고기 등의 전통음식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난개발이우려돼 왔다.

부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