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미국 월트디즈니사(社)가 과천 서울대공원에 디즈니랜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8일 "지난 8월초 디즈니 본사 관계자들이 서울시를 방문, 디즈니사가 자체 조사한 사업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이 자리에서 서울대공원의 지형, 교통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는 디즈니 본사측이 현재 재정경제부로부터 테마파크 후보지로 추천받은 국내 4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디즈니 본사측이 서울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할 경우 이에 대한 자료, 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디즈니측이 문의해온 것으로 알려진 ▲ 심야에 불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대공원 주변에 인가(人家)가 없는지 여부 ▲ 대량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육로 및 철도의 접근성 ▲ 비행기 소음을 고려해 비행기 항로가 지나가는지 여부 ▲ 대공원 내 고압전선이 지나가는 철탑을 다른 곳으로 이전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선 서울시 관계자는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월트디즈니사는 지난해 말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확단으로부터 테마파크 후보지를 추천받아 서울대공원, 인천 청라·영종·용유 등 4곳에 대해 디즈니랜드 조성을 위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시아지역의 디즈니랜드는 지난 1983년에 개장한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내년 10월 개장을 앞둔 홍콩 디즈니랜드가 있으며, 2010년쯤이면 중국 상하이에도 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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