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광주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인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국내 굴지의 기업체들이 앞다퉈 '눈독'을 들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사업설명회에는 국내 대기업과 지역 중견업체 등 모두 33개 업체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롯데와 금호, SK건설, 대림, (주)한양건설 등 국내 굴지의 그룹사 및 보성, 중흥, 대주 등 이 지역 중견 업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등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롯데건설과 금호건설, 보성건설 등은 사업 설명회 이전부터 광주시를 직접 방문하거나 문의전화 등을 통해 투자 가능성을 보이는 한편 이미 자체 사업타당성 연구와 관련 사업별 컨소시엄 구성 등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빛과 예술'을 주제로 조성되는 어등산 관광단지(총 84만여평)에 들어설 시설은 특급호텔과 가족호텔, 콘도, 빛의 광장, 백년탑, 전시관, 빛의 전망대 등 숙박 및 유원지 시설과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등이다.

이처럼 기업체들이 어등산 관광단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광주-무안공항간 고속도로 및 광주도심과 연결되는 평동산단 진입로 개설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서남권 관광거점 단지로 급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이 곳 관광단지에는 국제대회를 치룰 수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특급호텔, 가족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점도 최근 골프장 건설 등 레져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앞서 몇개 기업체로부터 문의는 많이 이어졌지만 이처럼 성료를 이룰줄 몰랐다"며"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광주시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기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21일까지 각 기업들의 사업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내년 2월21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께 최종 민간사업자를 선정,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선정과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관광단지는 내년 연말께 착공돼 2010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최권일기자 ki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