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광주 광산구 어등산 개발이 본격 착수돼 늦어도 내년 연말께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5일 광산구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개발을 위해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16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특급호텔과 콘도 등 유원지 시설 12만7000평, 27홀 골프장 등 체육시설 46만8000평, 경관녹지 24만5000평 등 사업비 5080억원이 소요되는 84만평의 개발사업 규모와 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시는 또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토지매입과 기반조성공사 등 초기 단계의 공정은 광주시 도시개발공사가 맡고 이후 시설 설치와 운영 등은 민간사업자가 맡아 추진키로 하는 등의 사업추진 방식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중에 사업설명회와 참여희망자 등록을 마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내년 5월께 적격자를 선정, 내년말부터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개발사업은 지난 1일 광산구 서봉동, 운수동 일대 84만평이 정부의 광역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개발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이번 개발사업에 특급호텔 건립계획 포함돼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내년부터 개관할 예정인 광주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전시.회의산업도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97년부터 어등산 군부대 탄착지 복원사업과 병행해 휴양타운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난관에 부딪혀 사업착수가 지연돼 오다 최근 건교부 등의 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게 됐다.
최권일기자 ki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