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53평형 분양권 16억선::)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그동안 국내 최고아파트로 주목받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독주시대가 끝나고, 대신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새로운 황제 아파트로 부상하고 있다.
5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동부 센트레빌의 매매가는 타워팰리스를 앞서고 있다.내년 1월 입주 예정인 동부 센트레빌 53평형 분양권 값은 평균 16억원선. 타워팰리스 3차 53평형(평균 14억3250만원)보다 1억6700만원 이상 비싸다.동부 센트레빌 45평형도 로열층은 최고 15억5000만~16억원을 형성하고 있다.이에비해지난 4월 중순 입주를 시작한 타워팰리스 3차 53평형은 13억2000만~15억4000만원선이다.
이처럼 동부센트레빌이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떠오른 배경은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세금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고급화된 자재와 인테리어 설비,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녹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동부 센트레빌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강남권의 기존 아파트는 주택거래신고제 실시로 실거래가 기준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를내야 하지만 분양권은 최초 분양가 기준으로 세금을 내기 때문에 분양권 상태인 동부 센트레빌이 타워팰리스보다는 세금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아파트 값이 통상 입주를 앞둔 시점에 한차례 더 뛰는 점을 감안할 경우 동부 센트레빌 가격은 연말쯤 또다시 한차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두 아파트의 가격 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동부센트레빌 인근 한 중개업자는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아파트가 바통터치중에 있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국내 대표 아파트의 자리가 완전히 바뀔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현기자 choc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