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강원도는 관내에 있는 미군기지 반환시기가 당초 2011년에서 2005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이전부지 활용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26일 부산도심에 자리잡은 16만4000평의 미군 하야리아 부대 부지를 세계적인 시민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내년 중 이전부지 공원개발계획 국제공모전을 열어 계획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05년 ‘공원개발계획 수립’ 용역 의뢰를 한 뒤 오는 2007년 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08년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현재 주거·상업지역인 하야리아 부대 부지를 이른 시일안에 자연녹지로 용도변경, 부지 매입비용을 최소화하고 부지 소유주인 국방부에 무상양여 또는 무상사용을 요청키로 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도 이날 내년에 반환되는 미군부대 캠프 페이지의 활용 방안을 계획할 기획단을 구성했다.
기획단은 도 직원 2명과 춘천시 직원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른 시일내에 도비 2억∼3억원을 들여 국내 전문기관에 캠프 페이지 이전부지 활용 기본구상과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내년 초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