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6월 신용불량자 숫자가 4만4000명 줄었다"며 "신용불량자가 순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또 "골프장 인허가는 된다 안된다 결정을 빨리 내줘야 한다"며 각종 규제개혁를 가시화하라고 관계부처를 다그쳤다.
이 부총리는 이날 경제장관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7월에도 신용불량자 숫자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신용불량자 신규 등록자도 작년 월평균 18만명에서 올 1분기는 15만명, 2분기는 11만명, 6월은 9만명으로 감소했다"고 소개하고 "무엇보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잘 관리해서 신규 신용불량자가 안 나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오랫동안 규제개혁을 얘기해왔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채근했다.특히 "골프장의 경우 몇 백건이 접수돼 있지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골프장은 환경문제가 중요한데 되면 되고 안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한 규제는 당연히 존속돼야 한다”면서 “이 경우에도 통과기간을 줄여 간소화해주는 게 투명성을 높이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또 이미 마련된 중소기업대책을 구체화하고 특히 창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부도업체에 비해 창업기업의 수가 계속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 “창업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폭염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부동산 문제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또 “상반기중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는데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라며 “시행계획은 잘 마련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