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1997년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내 약 일만평 부지에 인공으로 '곤충생태원'을 조성한 이후 약 7년동안 서식곤충의 변동상을 분석한 결과 자연 상태로 복원됐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에 인공 생태원을 조성하면서 단순히 나무나 잔디, 꽃을 심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이번에 개발된 복원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에게 친숙한 나비, 잠자리, 하늘소 등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곤충생태원은 숲, 풀밭, 경작지 및 연못과 수로를 조성해 만들었으며 ▲나비생태관 ▲반딧불이생태관 ▲수서곤충서식지 ▲곤충관찰관 ▲곤충표본전시관 등도 만들어 곤충관련 연구에서부터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조성됐다.
특히 곤충생태원은 수원 도심 가까이의 기존녹지와 근접해 있어 생태다리(eco-bridge)를 형성해 다른 지역보다 쉽게 많은 곤충종수와 개체수를 유인할 수 있다.
이곳 곤충생태원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 종은 딱정벌레목32%, 벌목 17%, 파리목 16%, 나비목 16% 정도며, 계절별로 많이 출현하는 나비종류는 봄철(4~5월)에는 호랑나비, 여름(6~8월)에는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가을(9~10월)에는 네발나비 등이다.
설광열 유용곤충과장은 "곤충생태원은 학생들에게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우리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과장은 "유용곤충의 대량증식 및 이용연구 장소로 활용하면서 곤충관련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지도자 육성을 위한 현장교육장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원된 곤충생태원은 15일부터 1주일에 2회(매주 화, 금)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관람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관람코스는 곤충표본전시관(20분)→곤충관찰관(5분)→곤충생태원(20분)→반딧불이전시관(5분)→양봉장(5분)→나비생태관(5분)이다.

최용철기자 yong5303@newsis.com



뉴시스 06/15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