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硏 "2년내 입장료 수입만 386억" 보고서::)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지역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면 2년 동안 경제가치만 386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 오동하 연구위원은 15일 ‘낙동강 하구지역의 생태관광지로서의 전망과 전략’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낙동강 하구지역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면 2년 안에 386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경남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인터넷 설문과 가상가치추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낙동강 하구가 생태관광지로 조성되면 이들 지역 20∼50세 성인인구(2439만여명)의 50.8%인 1220여만명이 2년내 낙동강 하구를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제시한 적정 입장료(3115원)를 곱하면 386억원의 입장료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위원은 낙동강 하구에 대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생태관광기회 스펙트럼’ 개념을 도입해 이 지역을 ‘핵심지역(엄격한 생태관광지역)-완충지역(생태관광지역)-전이지역(시민휴양·생태교육체험지역)’으로 나눠 관광지를 꾸며야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지역은 낙동강 하구 섬지역으로 생태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환경 전문가이드’가 인솔할 경우에만 출입할수 있도록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 또 완충지역은 진우도와 을숙도 지역으로 예약제를 통해 제한적인 관광만이 허용돼야한다.전이지역은 서낙동강과 부산시가 추진중인 낙동강 둔치정비지역으로 다양한 여가시설과 축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있다고 제시했다.

부산〓김기현기자 ant735@



문화일보 06/1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