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무의도 자연공원 내 모두 30만평 규모의 국립수목원을 산림청과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산림청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 8월까지 200억원을 투입,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09년 이후 2단계로 300억원을 투입해 모두 500억원의 국비로 수목원을 조성키로 하고 2006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 무의도와 경상남도 거제도가 국립수목원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지난 5월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산림조합, 산지보전협회 등의 1·2차 현지 타당성조사 결과 무의도가 수종이 다양하고 교통 접근성이 양호해 국립수목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4억2500만원의 실시설계비를 확보했으며 인천경제청도 올해 용역비 13억원을 확보하고 기본계획과 환경·재해 영향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과 산림청이 무의국립수목원 1단계 완공시기를 베이징올림픽 이전으로 정한 것은 베이징올림픽 외국관광객을 자연경관이 수려한 영종, 무의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인천=박세환기자/greg@segye.com

세계일보 06/16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