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광주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9일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를 비롯해 남구 진월지구, 남구 효천역세권 개발사업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들을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이 지연돼 왔던 수완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오는 10월 착공된다.

수완지구는 광주 상무지구의 두 배 면적인 142만평에 모두 2만7500가구가 들어서 인구 8만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신도시로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지역에 따라 아파트 용적률과 건폐율을 차등적용, 보기 좋은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지구내 대규모 호수를 조성하는 등 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올 하반기에 공동주택지에 대해 건설업체들에게 추첨으로 용지를 분양하고 내년 1∼2월쯤에 상업용지와 단독택지에 대해 공개입찰로 분양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수완지구 개발사업은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2조4000억원의 직·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광주 남구청과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협약을 맺은 효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6월 택지개발 조사에 착수, 지구지정을 할 예정이며 건교부와 그린벨트 해제 논의를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500여가구와 아파트 4700여가구, 단독주택 120가구 등 3만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심으로 조성될 진월지구는 2006년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