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는 지역주민에게 손실을 보상해주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가 올해 철원군 등 신규 4개 지역을 포함해 9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된다.

환경부는 11일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 시행지역에 철원군, 홍성군, 서천시, 김포시 등 4개 시.군이 새로 추가됨에 따라 군산, 서산, 김제 등 기존 지역을 포함해 대상지역이 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철원군의 경우 벼 수확시에 논에 떨어진 곡식을 철새들의 먹이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추심경(秋深耕)을 하지 않은 주민에게 이듬해 경운비용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주는 `추심경금지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또 서산시는 볏짚에 남은 낙곡을 철새들이 먹이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볏짚존치계약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논에 물을 채워 철새에게 쉼터를 제공해줄 경우 지원금을 ha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각종 곡식에 대해서도 보상금액을 현실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