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강남구에 들어서는 재건축아파트 단지에는 기존의 벽돌 담 대신 산책로나 조경시설, 실개천 등의 녹지공간을 설치해야 한다.

강남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건축아파트 담 개방화사업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강남구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벽돌 담 대신 단지 경계만 표시하는 낮은 울타리나 방음림, 산책로, 실개천 등을 설치해야 한다.

현재 주로 인도를 설치하고 있는 도로 변에서 아파트 경계까지 폭 2∼3m 구간에는 방음림이나 산책로, 실개천과 연계될 수 있는 잔디 등 조경시설을 조성해야 한다.

강남구는 현재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설계 변경을 통해 이를 추진토록 유도하되, 앞으로 재건축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아파트에는 사업승인 때 조건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박세환기자/greg@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