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인터넷 신청…아기동물 특별출연 등 축하공연도

한국호랑이, 반달가슴곰, 수달... 자칫 우리 곁에서 영영 사라질 지도 모르는 토종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서울대공원에 마련된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토종동물만을 모아 그들이 서식하던 자연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이들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토종 생태동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오는 27일 기공식에 참여해 격려하고 응원해 줄 가족 500팀을 모집한다.
멸종해 가는 한국 야생동물 보전하는 첫 걸음이 될 토종생태동물원의 착공을 축하하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기공식은 선착순 500팀의 가족과 함께 고적대의 화려한 행진, 동물사랑 홍보대사 위촉식, 아기동물 특별전시 등 재미있는 축하행사도 펼쳐진다.
한편 토종생태동물원은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 인위적 시설 대신 자연서식지 조성

서울대공원이 동물원내 남미관 우측의 6만2천800㎡(1만9천평)에 조성하는 토종 생태동물원은 야생동물의 생태환경에 가깝도록 철망 등 인위적 구조물을 없애고 최대한 자연 서식지 그대로의 모습을 조성하게 된다. 동물방사장 12곳에는 한국 호랑이와 반달가슴곰, 표범 등 유전자 검증을 통해 토종여부를 확인한 우리나라 야생동물 13종 84마리가 방사될 예정이다. 수달 서식지를 재현한 수달사, 노루·사슴사, 늑대·여우사, 표범사 등은 모두 동물별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재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