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환경부는 올해 62개 하천 97㎞구간에 587억원을 투입,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해당 지자체에 매년 8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를 통해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은 골재채취, 주차장, 위락시설 설치로 인해 오염된 하천을 정화하고 생태적 기능을 복원하는 것으로 하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정화시설을 설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을 통해 하천구역내 자연 식생대, 습지, 저류지 등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전하고, 홍수 피해예방 시설과 접촉산화시설, 습지, 저류지, 여과시설 등 정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생태계 기능 증진과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護岸:유수의 침식으로 부터 하안을 보호하는 설치물)을 자연형 호안으로 변경하고 식생대를 조성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자체에 향후 10년 단위로 사업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미 완료된 사업에 대해서도 반기 1회이상 시설관리상태 점검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지방양여금 4314억원과 지방비 2856억원등 총 7170억원을 투입해 377개 하천(하천연장길이 666km)에 대해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