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에서 건축 최종 마무리까지 환경성을 반영한 학교가 내년에 첫 선을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신축예정인 공립학교 한곳을 골라 환경성을 반영한 ‘에코스쿨(eco-school)’로 짓기로 하고,관련부처와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라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또 내년 하반기부터 신?^개축 예정인 학교의 환경성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그린빌딩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 4월까지 인증기준 개발을 마치기로 했다.

에코스쿨은 부지선정때 대중교통시설 활용도,학교주변 소음도 등을 고려해서 하고 내부시설을 소음,빛,열,환기 등을 감안해 설계하며 냉온수공급과 에너지활용에서도 환경성을 고려하는 학교를 말한다.

이 학교에는 자연체험광장, 생태학습장,운동놀이기구 등 각종 환경친화시설들을 갖춰 학생들의 환경친화적인 가치관 형성 등 환경교육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에코스쿨을 짓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교시설기준에 예외를 두거나 관련법규를 크게 바꿔야하는 등 문제가 남아 있어 교육인적자원부,건설교통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지만 내년 도입에는 이미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에코스쿨의 원조인 일본은 지난 97년 18개학교에서 출발해 지난 2000년 현재 총 100개교를 에코스쿨로 지정했다.

한편 ‘그린빌딩 인증제’는 환경성이 뛰어난 건축물을 심사해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환경부는 지난 해부터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적용,4곳의 아파트에 인증을 부여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