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비, 농업자원을 관광화하고 도시민들에게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농업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하회마을 등 관광지가 있는 서후면과 풍산읍 일대에 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5만여평 규모의 농업공원을 조성키로 했다.농업공원에는 삼베와 탈, 장승, 짚, 한지 생산공장 등의 전통문화시설과 농산물가공 공장과 체험시설, 유리온실 등 농축산물 생산시설, 전통놀이 공간과 물레방아, 유스호스텔 등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이밖에 농업박물관과 농축산물 직판장, 유기 농축산물 식당 등의 시설도 갖춰져 대도시 주민들은 물론 안동과 예천, 문경 등 경북도내 북부지역의 주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시장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같은 농업공원의 조성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안동지역의 경우 전통적인 농업지역인데다 매년 가을이면 국제 탈춤 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공원이 완공될 경우 북부지역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전통 농업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우리의 전통문화 홍보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안동 고유의 양반문화와 전통 농업문화를 접목시켜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도시민들에게도 한국문화가 살아 숨쉬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농업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기자 jschun@segye.com




세계일보 09/24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