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법제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레저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주5일 근무로 여가가 늘어나면 레저활동 증가로 이어져 레저산업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그룹은 주5일제 도입 전망에 따라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골프장으로,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퓨전 스키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골프장 전용콘도 외에 스키장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스키콘도를 건설할 계획이며, 연예인 초청공연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LG건설은 내년까지 제주도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60실 규모의 골프텔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된 `골퍼스 플라자'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강촌CC도 운영중인 LG건설은 앞으로 콘도, 골프장, 스키장 등 리조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찌감치 레저산업에 뛰어든 한화그룹은 한화국토개발이 관리하고 있는 기존 10개의 리조트 외에 올 10월 제주도에 새로운 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경기도 가평에 골프장과 콘도를 동시에 개장,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금호그룹은 지난해 제주도 남원읍에 50세대 규모의 콘도를 건설한데 이어 오는 10월께는 200세대 규모의 콘도를 추가로 지어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호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항공사업과 고속버스-렌터카-콘도 사업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서는 사업 다각화라는 측면과 함께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강세를 보일 레저와 서비스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08/2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