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4곳에 국제규격에 맞는 인조잔디 축구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사회체육 활성화를 위해 은평구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 서대문구 홍은3동 백련배수지, 양천구 신정동 신정제2유수지,성북구 월곡동 월곡배수지운동장 등 4곳에 2004년말까지 국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을 자치구와 공동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22일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자치구에 지원할 보조금 3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인구가 크게 늘어났지만 제대로 된 축구구장이 부족해 축구 동호인들이 항상 부상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조성되는 인조잔디 축구장은 조기축구회를 비롯,사회체육활동을 하는 동호인들과 지역 청소년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현 근린공원안에 만들어질 인조잔디 축구장은 국제규격(6400㎡이상)보다 큰 9700㎡로 관람석과 차양막 등을 설치, 각종 축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비 15억원과 구비 10억3400만원 등 총 25억34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쯤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홍은동 백련저수지 안에 계획된 인조잔디 축구장은 9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기존 축구장을 넓히고 인조잔디를 깔아 국제규격 경기장(7600㎡)으로 조성해 내년말 개장한다.신정동 신목고등학교옆 신정제2유수지와 월곡동 월곡배수지 운동장도 현재보다 규모를 각각 확장하고 인조 잔디를 깔아 축구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조 잔디축구장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3시간 사용료는 1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kr

문화일보 08/2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