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이 들어설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08만6882평이 해제되고, 도시개발구역으로지정됐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그린벨트 359만3000㎡(108만6882평)의 그린벨트해제안과 이 지역을 은평뉴타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함께 가결했다.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다음주중 건설교통부의 승인요청을 거쳐 오는 10월말 공식발효될 예정이다.

시의 결정에 따라 104만3629㎡(31만5698평)는 자연녹지로 보존되고, 나머지 지역은 주거지역(240만8172㎡·72만8472평)과 일반상업지역(14만1199㎡·4만2712평)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됐다.

시는 주거지역에 최대 용적률을 150%이하, 최고높이 12층의 고층아파트 1만1900가구, 연립주택 1500가구, 단독주택 6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아파트의 경우 평지에는 정원을 중심으로 건물동이 둘러싸는 형태의 중정형(中庭型), 역세권엔 타워형, 경사지에는 테라스형 등 모양을 달리하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 6개소와 중학교 2개, 고등학교 3개, 유치원 6개소가들어서고 단지내 여러 곳에 100∼200평의 시민광장과 가족소풍공원이 만들어진다.특히 은평 뉴타운은 전체 면적의 29%가 녹지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기존 취락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상태에서 보상가를 정하기로 했다”며 “도시개발구역 지정전에 시차를 두고 먼저 그린벨트를 해제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진우기자 jwlee@



문화일보 08/23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