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강남구내 국.공유지를 활용해 녹지공간을 대규모로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남구는 이같은 내용의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대적인 수목식재운동 전개방안'을 마련, 오는 2005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구내 국유지 321만㎡와 시유지 457만㎡, 구유지 172만㎡ 등 4천201필지 950만여㎡의 국.공유지를 활용,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국.공유지의 자투리땅이나 공한지에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걷고 싶은 거리'나 소공원을 조성하고, 관공서나 학교의 담장을 헐어 녹지공간이나 생태연못, 풍뎅이숲같은 자연학습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구청 주차장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탄천이나 세곡동 등지의 국.공유지도 활용,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아파트나 주택의 담장 녹화를 위해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구는 내달까지 구내 26개 동별로 현황 파악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고 10월까지 대상지별 녹지 조성방식을 결정, 내년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재건축아파트의 지상공간을 녹지로 꾸미는 등 구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연결하는 `환경띠 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aupfe@yna.co.kr 연합뉴스 08/13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