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자료 2006-05-23 19:20]
-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활동 시작 -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인 5월부터 8월까지 소나무류의 이동을 강력하게 제한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하여 "국유림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환)에서는 매년 1회 발생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을 감염시키는 솔수염하늘소의 용화율이 50%를 넘어 6월 초·중순에는 우화탈출 최성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반을 구성하여 소나무류 이동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들 특별단속반은 피해선단지인 광양, 구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류의 이동이 많은 취약시간대 또는 주요 도로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여 불법적인 이동을 제한하고 재제소, 조경업체 등 소나무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감시와 주변산림의 감염목 예찰활동도 병행한다고 하였다.
이번 단속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미 감염 확인증 또는 생산확인표 없이 소나무를 이동할 경우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순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전남 동부지역 9개시·군을 중심으로 지역별 예찰책임담당자 18명과 진화대, 감시원, 영림단, 관련단체 등 26명을 명예예찰원으로 지정하여 재선충병 피해목을 철저하게 색출하고 확산우려지역과 미 발생지역에 대한 조기예찰을 실시하여 소나무 청정지역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소나무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여 다른 소나무로 이동하여 감염되는데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감염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현재 청정지역인 전남 동부지역의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는 소나무의 이동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만이 죽어가는 소나무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하며 주변산림과 사찰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과 감염목 이동사실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1588-3249 전국공통)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최초 신고한 사람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