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일대에 건설되는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명칭이 ‘알펜시아’로 최종 결정됐으며 마스터플랜이 확정돼 공개됐다.
25일 김진선 강원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2월 발표한 피스밸리 조성사업의 명칭을 알펜시아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 그룹의 참여로 알펜시아 조성계획을 확정해 미국의 ECS사와 삼일회계법인이 각각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계획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평창군 도암면 일대 150만여평의 부지에 리조트지구와 동계 올림픽지구로 나눠 프로그램 중심의 정주형 사계절 복합리조트 및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친환경 고품격 리조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리조트지구는 호텔, 빌리지 콘도, 워터파크, 허브농장 등이 들어서는 리조트빌리지지구와 스키스쿨 등이 들어서는 스키지구, 27홀 챔피언십 골프코스 등의 골프지구로 분류돼 개발된다.
또 동계올림픽지구는 스키 점프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의 동계올림픽 경기시설이 들어서며 예술인 마을과 전원형 펜션, 대중형 18홀 콜프코스, 생태공원, 생태학교, 뮤직텐트 등이 조성된다.
알펜시아 조성사업에는 총 1조1245억원이 소요되며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내부수익률(IRR)은 26.5%, 현존가치(NPV)는 979억원, 편익비용비율(B/C Ratio)은 1.1로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숙박시설 및 리조트빌리지 상가시설의 분양, 골프회원권 판매 등 분양대금 1조1103억원과 올림픽 경기시설 정부보조금 390억원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분양전 초기 필요자금 2700억원은 저리의 지역개발기금과 강원도개발공사의 가용자금, 공사채 발행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5월 내로 건설사업관리(CM)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으며 7월쯤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2006년 4월쯤 알펜시아 조성공사를 시작해 2007년 10월쯤 올림픽 경기시설을 완공하기로 했으며 2008년쯤 리조트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알펜시아가 완공되면 2조원가량의 경제유발 효과 및 연간 10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이 기대된다.
김진선 지사는 “알펜시아는 특정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관광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