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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의 증상
Date :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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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의 증상
글/ 이정호 국립수목원 식물보존과
● 표피가 벗겨져 목질부가 노출된 상태
● 수간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공동화가 진행된 나무
● 수피로부터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버섯의 양과 크기로 나무의 썩은 정도를 알 수 있다.

수간의 이상증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상처가 통도조직까지 상처를 주었는지 그렇지 않은지이다. 수간의 역할은 나무(수체)를 지지하는 역할과 나무에게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운반하는 통도조직이다.
수간 중에 살아 있는 부분은 수피 바로 안쪽의 윤기가 나고 싱싱한 색을 띤 수분을 많이 포함한 형성층이다. 이 부분이 세포분열에 의해 비대생장을 하여 두꺼워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뿌리로 흡수한 물과 양분을 잎으로 보내며,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나무 전체로 보내주는 통도관도 이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이 형성층 안쪽을 목부라 하며 잘랐을 경우 연륜으로 표시되는 견고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나무를 지지해 주는 곳으로 생리적으로는 죽어 있는 부분이다.
즉, 예를 들어 목질부가 없어져도 나무를 다른 물건으로 지지해 주고 형성층만 살아 있다면 이 나무는 삶을 지속할 수 있다.


수간의 고사여부

수피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수간 상부에서 하부까지 천천히 그리고 아주 정성스럽고 세밀하게 표면의 상태를 관찰하여 보자. 선태류(이끼, 지의류)가 수간에 착생하거나 겨우살이가 기생하거나 하여 수피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것들을 제거하거나 또는 무엇인지, 어느 곳인지를 잘 알아두고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관찰하자.

● 나무의 수피가 벗겨져 없어지거나 한 경우
껍질이 점점 벗겨져 떨어지는 병일 수도 있으며 이는 특히 삼나무에 잘 나타난다.

● 수피의 통도조직이 약간 갈라진 경우
건조에 의해 수간의 수분이 급격히 줄고 통도조직에 균열이 생겨 목질과 수피가 분리되는 일이 있다. 또는 생장이 좋은 부분은 탈수로 인한 수피 위축으로 나선형같이 뒤틀리는 경우도 있다.

● 고사한 부분이 주변의 살아 있는 부분보다 움푹 들어간 경우
움푹 들어간 듯한 부분은 생장이 멈추고 비대생장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고사한 부분이 주변의 살아 있는 부분보다 건조되어 딱딱해진 경우
위와 같은 관찰로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는 손으로 만져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나무 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은 오랜 경험, 소리, 손의 촉감 등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수간의 상처

● 가지로부터 수간이 찢어진 경우
강풍과 인접한 나무의 쓰러짐으로 가지와 수간이 찢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목질이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목질부가 닳아서 끝이 잘게 갈라지거나 목질부의 노출 표면적은 비정상적으로 크고, 부후균의 감염률도 높아 커다란 피해로 발전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처가 없어도 수간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경우에는 부휴물이 퇴적하기 쉽고, 수간류(수간을 흐르는 물)도 때로는 고여 있을 수가 있어, 병과 상처가 발생하기 쉬운 부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간에 구멍이 나 있는 경우
가지치기 작업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가지에 상처를 주어 고사해 썩거나 목질부의 부패가 넓어져 공동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구멍이 위쪽으로 나 있는 경우 목질 내부의 부패가 현저하고 빗물 등이 들어가 가해 충 등의 먹이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 수간 내부가 공동화되는 경우
노거수의 경우 수간 내부에 아주 넓은 면적으로 공동화가 진행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노거수가 아닌 경우도 수간 내부와 목질부의 부패결손 상태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때로는 주간, 가지, 뿌리의 주요한 부분에도 공동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 수간과 가지 사이의 천공충의 구멍 주의
수간과 가지 사이를 보면 직경 1㎜~15㎜ 정도의 구멍이 있거나 그곳에 벌레의 똥이 보이거나, 수종에 따라서는 나무의 진이 흘러 있는 것도 있다. 이것은 갑충류들이 형성층, 즉 목질부를 식해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통도조직이 절단되면 물과 양분이 상부로 올라가지 못해 고사하고 만다. 수피를 세밀하게 관찰해 보면 하얗게 나무 진이 말라 붙은 부분과 새로이 나무 진이 나온 부분이 있다. 새로이 나무의 진이 나온 경우에는 최근에 해충의 출몰이 있는 것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오래된 나무의 진인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서 대응해야 되며, 벌레의 똥과 구멍의 크기로부터 해충의 특징을 측정할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응한 처치를 해충 전문서를 찾아보면서 실시한다.
천공충이 목질에 침입할 경우 부후균도 함께 침입하여 목질부를 썩게 하므로 소독과 코팅으로 부후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섯으로 알 수 있는 부패의 정도

버섯이 발생한 장소를 잘 관찰해야 하며, 그것이 수간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부후균이라 말할 수 있다. 썩어버린 나무의 내부를 보면, 나무의 연륜 외측에 하얀색이 흩어진 부분이 있다. 이것은 변재부후균(백색부후균)으로 인한 것이다. 내측은 갈색으로 2~3㎝ 숯 같은 상태로 연륜도 알 수 있고 처음 보았을 때에는 목질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살짝 건드리면 허물어져 버리는 것이 썩은 것과 같다. 이 원인은 심재부후균(갈색부후균)이다. 눈으로 보기 어려운 나무의 내부 상황 때문에 순식간에 퍼져버린다. 이들 균들은 나무의 가지치기 흔적, 부러진 흔적, 뿌리의 상처 등을 통해 어디든지 침입하고, 강력한 증식력으로 수간 내부를 전부 분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썩는 것이 발견되면 그 수간의 변재부분과 심재부가 어느 정도 썩었는지 먼저 판정하고, 내부 부후의 정도를 보아 다음의 단계에 따라 대응한다.


두드려 알아보는 내부 공동

수간의 내부 상태를 알기 위하여 하나하나 수간을 잘라 확인할 수는 없으므로,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두드려서 소리를 듣고 판단해야 한다. 나무의 내부가 공동화(비어 있으면)되어 있으면 북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공명으로 잔향음이 남아 ‘둥’ 아니면 ‘두~웅’과 같이 들린다. 내부가 꽉 차 있으면 잔향음이 적고 ‘둥’ 또는 ‘두’하고 짧은 음이 둔탁하게 난다. 그러나 고사하여 건조한 나무는 내부가 꽉 차 있어도 소리의 질이 달라 ‘두’가 아니라 조금 높은 음이다. 고사한 부분과 살아 있는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 반 정도 고사한 경우에는 이 두 부분이 혼재하므로 익숙하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려우나 그 차이는 확실하다. 내부 공동이 죽어 있으면 ‘간’ 또는 ‘가’가 아니고 잔향음이 ‘가~안’하고 약간 당기는 듯한 소리가 난다.
여기에 느티나무, 떡갈나무와 같이 재질이 견고한 나무와 400년 이상된 나무로 연륜의 폭이 좁고 단단한 나무는 두드리면 음이 약간 높게 되고, 은행, 녹나무, 벚나무 등과 같이 목질이 부드러운 나무와 어린나무는 저음이 난다. 저자는 두드려 진찰하는 방법은 손, 손가락을 사용하고 아주 작은 소리를 감지하여 듣는 것은 스스로 훈련하고 있다. 알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정가위로 약하게 두드려 듣고, 금속이나 각목 등 커다란 도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나무를 강하게 두드리면 통도조직을 파괴하거나 표피 아래쪽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간간’‘둥둥’ 두드리는 사람도 있지만 지나치게 두드리면 나무에 피해를 준다. 또한 삼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등의 노목은 표피가 두꺼워 표피가 벗겨지기 쉬우며 떨어져 있는 경우 내부 공동화와 마찬가지로 ‘두~웅’하고 잔향음이 나지만 이것은 껍질이 떠 있기 때문이며 내부 공동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잔향음이 난 부분 껍질 위와 아래쪽의 옆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면 어딘가에 벗겨진 부분이 발견된다. 그곳에서 약간 수피를 쳐들고 수간과 밀착한 부분을 두드려 그 음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표피 아래의 가지 상처 : 표피에 천공충이 들어가거나 표피가 썩거나 하였을 경우도 있으므로 표피가 두꺼운 수종과 노거수로 표피가 떨어지기 쉬운 성질의 나무 등은 특히 정성스럽게 실시해야 한다.


부패의 정도를 두드려 진단하는 방법

두드려 보아 부패 정도를 안다는 것은 몹시 어려우며, 문자로 표현하기는 더욱 어렵지만 부패가 진행되었으면 공동화가 되어 앞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두~웅’’가~앙’하고 잔향이, 약한 음으로는 ‘두~웅’보다는 ‘뽀고’’보고’하는 소리가 날 것이다. 벚나무의 경우 내부 공동화가 아니고, 갈색부후균, 백색부후균의 양 균이 혼재할 때에도 목질 심재부까지 균사로 인한 발병 상태의 목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수간의 동서남북 4방향 또는 8방향 순번으로 두드려 진단하면 어느 쪽에선가 공동화된 소리가 들리는데 고사하면 커다란 직경의 나무일수록 쉽게 알 수 있다. 단 공동화가 작고, 건전한 목질부가 많은 나무의 경우 두드려 진단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소리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 『樹醫をめざすあなたえ』, 山本光二 지음>

 

출처 : http://www.sanrim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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